'해양플랜트' 힘주는 한화…싱가포르 전문업체 연내 경영권 확보

'다이나맥' 25% 보유한 한화에어로·한화오션, 12월까지 공개매수 추진
지분 50% 넘겨 경영권 확보 방침…최대 추가 투자금액 6000억 예상

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최초 FLNG(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한화(000880)그룹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 기업으로 싱가포르에 2곳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에 대한 뛰어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666억 원, 398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042660)은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 매수로 경영권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지분 100%를 취득할 경우 추가 투자 금액은 최대 6000억 원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12월 마무리된다.

한화그룹은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