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지킬 '무인수상정' 만든다…LIG넥스원 "2027년 개발 목표"

방사청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선정…사업액 419억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2 (LIG넥스원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11일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무인수상정을 실전 배치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단계인 이번 사업은 선체 길이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2027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약 419억 원이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

무인수상정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군 실전 운용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K방산의 새로운 수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의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