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폐기물 재활용률 100% 육박…동원F&B·엘앤에프 '최우수'

대기업 ESG 적극 실천 노력…'재활용률 96.1%' 전년比 0.6%P↑

(CEO스코어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전년 대비 늘어 96%를 웃돌았다. 폐기물을 다시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다. 폐기물 발생 규모별로 보면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원F&B(049770)와 엘앤에프(066970)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제조업체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122곳을 대상으로 폐기물 발생량 및 재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해 기준 96.1%로 집계됐다. 전년(95.5%) 대비 0.6%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이 90% 이상인 기업은 48곳으로 조사됐다. 2022년(35곳)과 비교해 13곳 늘었다.

폐기물 발생량 10만톤 이상 기업의 재활용률을 보면, 동원F&B가 99.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발생한 456만1860톤의 폐기물 중 456만579톤을 처리해 재활용률이 100%에 근접했다.

이어 △GSEPS(99.5%) △SGC에너지(005090)(99.4%) △현대제철(004020)(99.2%) △포스코퓨처엠(003670)(99.1%) 등도 폐기물 발생량 10만톤 이상 기업 중 재활용률 상위 5개 기업에 들었다.

폐기물 발생량 10만톤 미만 기업 중에서는 △엘앤에프(100%) △현대엘리베이터(017800)(99.5%) △롯데칠성음료(005300)(98.9%) △코카콜라음료(98.8%) △하이트진로(000080)(98.8%) 등 5개사의 재활용률이 높았다.

반대로 폐기물 발생량 10만톤 이상 기업 중 재활용률 하위 기업은 △한솔제지(213500)(29.7%) △한화솔루션(009830)(41.5%) △LG화학(051910)(62.6%) △CJ제일제당(097950)(70.6%) 등이다.

폐기물 발생량 10만톤 미만 기업 중에서는 △한섬(020000)(2.9%) △한세실업(105630)(17.0%) △한샘(009240)(22.8%) △대웅제약(069620)(34.1%) △서연이화(200880)(35.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지난해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폐기물 발생량은 4737만3821톤으로 전년 대비 3.4%(157만1772톤) 증가했다. 건설사는 건설폐기물의 변동성이 커 조사에서 제외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