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노스페이스' 주역 한경협 회장단에…25년만에 女기업인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합류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도 영입…회장단 규모 15명으로 확대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10일 출범 1주년을 앞두고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회장단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장단은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1999년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후 여성 경제인이 영입된 것은 25년 만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며 취지를 밝혔다.
김남구(61)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국내 유일의 투자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금융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김정수(60)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 개발을 주도하며 삼양식품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자의 며느리로, 1998년 회사가 어려워지자 경영에 뛰어들었다.
성래은(46)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례 없는 아웃도어 시장을 개척하는 등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영원무역 창업자인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차녀다.
한편 한경협은 이번 회장단 확대와 더불어 '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최초의 민간 AI 협의체인 AI 혁신위는 AI 기술혁신, 산업 전반에 AI 확산 등을 의제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는 우리 경제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서비스업-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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