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가입자 3.5억명…'스마트홈 기준' 삼성 스마트싱스

2014년 美 IoT 업체 인수…파트너사 제품까지 모두 연결
아파트관리 등 B2B 사업도 진출…AI로 혁신 박차

5일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Deborah Honig) 상무가 '스마트싱스'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2024.9.5/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가입자가 3억5000만 명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2014년 미국 IoT(사물인터넷)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이래 10년간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의 기준이 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9년 1억 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말 기준 3억5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에 통합시킨 후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바일, 가전 등 각기 특화되어 있던 IoT 플랫폼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서비스 확장성을 높였다.

특히 2019년에는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홈 라이프 서비스를 시작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혜택을 제공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도 지속해서 추가해 현재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에어 케어, 홈 케어, 의류 케어, 쿠킹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아파트 설루션을 아파트 단지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도 진출했다.

이후 여러 혁신이 이뤄졌다. TV 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해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하도록 했다. 또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1.0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해 IoT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술을 통해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했다.

올해는 스마트싱스의 미래를 시작하는 시기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강화하면서 B2B 전용 설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출시했고,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 등을 획득하면서 B2B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 아파트 설루션 적용 가구가 20만 세대를 넘었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 업체, 전기차 업체 등과 파트너십도 추진 중이다.

또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에 스마트싱스 앱을 적용해 AI 홈을 선보였고, 집안에 연결된 IoT 가전과 위치 정보 기반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