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미일 협력 강화"…해거티 "韓기업, 美기업과 똑같이 지원"
경제단체, 美대선 앞두고 미 상원의원단 만나 경협 강화 논의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1월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방한한 미국 여야 의원들을 만나 "(한미일 3국 간)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한미일 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전날(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의회단 초청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무협이 5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일 3국 경제대화' 참석차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 7명을 초청해 미 대선 이후에도 양국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다지고 미국 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민간 경제외교 차원으로 마련됐다.
한국 측에선 윤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영계 지도자들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최명배 엑시콘 회장 등 미국에 진출한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도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7명의 상원의원(공화당 5명·민주당 2명)이 참석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구글·퀄컴 미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이 밖에도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와 일본 완성차업체인 도요타, 미국 증권거래소 등 한미일 3국의 주요 기관‧기업 임원 100여 명이 행사에 동참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답사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미국 기업과 동등하게 지원하겠다"며 "미래에도 한미일 3국 기업들이 함께 번영해 나갈 수 있도록 각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무협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 아래 미국 의회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을 찾은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초청 간담회를 갖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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