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폴란드 다시 날아간 KAI…MSPO서 동유럽 추가사업 모색

제32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전투기 교체 수요 주요 참가국 대상 신규사업 발굴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중앙)이 MSPO에서 KAI 부스를 방문하여 KAI 윤종호 부사장(왼쪽)으로 부터 FA-50의 설명을 듣고 있다. (KAI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3~6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도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4)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2022년 폴란드와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차세대 전투기 KF-21, 소형 무장헬기(LAH),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Block-II와 임무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을 상대로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중부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폴란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내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해 FA-50 운용 안정화와 가동률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와 FA-50 후속지원 및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