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신공장 가동…"국내 최대 연산 구축"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삼양사(145990)가 1400억 원을 투자한 울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능력을 앞세워 대체 감미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4일 삼양사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서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생산하는 스페셜티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약 1400억 원을 투자한 신공장으로, 알룰로스 연간 생산량이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000톤에 이른다. 액상형뿐 아니라 수출에 수월한 결정형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이다.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없는 대체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 양산을 시작했다.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에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 분말을 생산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공장 준공을 계기로 북미·일본·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의 매출 비중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식품 사업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