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개발 노벨상' 바웬디 방한…"삼성과 만나 디스플레이로 발전"
삼성디스플레이 주최 세미나 참석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MIT 교수를 초청해 퀀텀닷(양자점)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 마법과 양자점 기술: 나노 세계로의 여정을 여는 합성법'을 주제로 강연한 바웬디 교수는 "퀀텀닷이 삼성의 기술력과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바이오이미징, 광센서 등 다양한 응용 기술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퀀텀닷은 아주 작은 나노 크기의 금속 또는 반도체 결정을 일컫는데, 전압을 가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금은 눈으로 보면 금색을 띠지만 입자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일 때는 빨간색, 5㎚일 땐 초록색, 3㎚일 땐 파란색을 띤다.
바웬디 교수는 이런 퀀텀닷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초청 세미나를 마치고 "과학계와 긴밀한 R&D 협력을 통해 더 혁신적인 QD-OLED 디스플레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을 패널에 내재화한 QD-OLED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2021년 말 양산을 시작했고, 현재 프리미엄 TV와 모니터 제품에 QD-OLED를 공급하고 있다. 2024년형 신제품인 3세대 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최대 밝기가 현존 OLED TV 중 가장 밝은 3000니트(nit) 이상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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