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의사회, 수의대생 캠프 성료…"진로 상담·동물복지 논의"
24일~25일, 경기도 양평에서 멘토링 캠프 개최해
우리와 "수의사와 함께 동물건강 증진 위해 노력"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경없는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군 블룸비스타호텔앤컨퍼런스에서 열린 '2024 제1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B-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수의학의 현재와 미래의 '연결'을 주제로 했다. 행사에는 그간 수의사회가 주최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동물보호 및 복지에 관심을 가진 국내 및 국외(영국, 헝가리) 수의학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실험동물, 산업동물, 대학교수, 정치인, 반려동물 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의사 멘토 10명이 함께했다.
24일 행사는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됐다. 김문석 국경없는수의사회 이사의 '동물복지의 역사와 국외 동물보호소 운영 현황',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의 '언론에서 바라본 수의사의 직업윤리', 박용승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의 '개발도상국 동물들의 삶과 복지:동물의 동물다움'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 후에는 '연결'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도록 멘토·멘티 프로그램 '브릿지 챗(BRIDGE-CHAT)'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멘토들과 참가 학생들이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상담했다.
25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수의학계 선배들의 견해를 듣고 캠프 참가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브라이트 인사이트(BRIGHT-INSIGHT)'와 참가자 소감 발표가 이뤄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각계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진솔하고 진심 어린 조언과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국내외 수의대생 그리고 수의학계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로에 대한 고민과 동물 윤리 및 복지에 대해 논하고 의견을 공유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수의학계가 인간과 동물 그리고 생태계 공생 정착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우리와주식회사 최광용 대표는 "인간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이해의 바탕에는 전문적인 수의학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와는 국경없는수의사회와 함께 곧 사회에 발을 내딛을 수의대학생들과의 네트워크를 돈독히 할 것"이라며 "인간과 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국내외에서 동물의료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로 수의사와 비수의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 10월 라오스 해외 봉사와 11월 제3회 심포지엄 추진을 앞두고 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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