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10월부터 구본규 대표 체제로

양수 금액 709억…해저·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 갖춰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서 턴키 수주 경쟁력 기대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LS마린솔루션 제공) ⓒ News1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기업 LS마린솔루션(060370)이 지중 케이블 공사에 주력하는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케이블 시공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LS마린솔루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 LS전선(104230)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의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한다. 양수 금액은 709억 원이다.

사측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일관된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했다"며 "시공 사업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와 지중 케이블 사업이 주로 턴키(일괄 수주)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구조 재편이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LS마린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차남인 구 대표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