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상용화에 여러 장벽…그때까진 올레드"
윤수영 CTO,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윤수영 LG디스플레이(034220)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13일 "마이크로 LED 기술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와 관련한 청중의 질문에 "그때까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최고의 대안으로 비용이나 품질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100㎛(100만분의 1미터) 이하인 R(적색)·G(녹색)·B(검정) LED 칩을 패키징하고 모듈화하는 디스플레이로, 자체 발광이 가능해 하나의 화소로 활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 구현, 높은 휘도와 빠른 응답속도, 우수한 명암비 등 장점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다.
윤 부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적색 칩의 불안정성 △소형 디스플레이 비효율성 △전송 기술의 장벽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문제들에서 진전이 없고, 몇 년이 더 걸려야 개발이 이뤄질지 모르겠다"면서도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부사장은 "향후 10년은 OLED가 좋은 설루션"이라며 OLED의 장점으로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움 △눈의 편안함 △다양한 폼팩터 구현 △적은 탄소배출에 따른 친환경성 △뛰어난 명암비 등을 언급했다.
그는 "모바일 분야에서 OELD 비중은 2018년 18%에서 2023년 36%로 늘었고, TV에서도 2018년 6% 수준에서 올해 20%로 예상된다"며 "태블릿 등 IT는 아직 초창기이지만 올해는 IT용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고, 2028년에는 비중이 3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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