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171억…전년比 75% ↓

케미칼 부문 시황 약세로 매출 부진
하반기 TMAC 등 스페셜티로 실적 만회 시도

롯데정밀화학 울산 요소수 공장(울산시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정밀화학(004000)이 2분기에 시황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하반기에 수익성 높은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증설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3% 감소한 171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21억 원으로 2.1% 줄었다. 순이익은 43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염소·암모니아 계열) 부문 매출은 2819억 원으로 4.2% 감소했다. 염소 계열의 ECH(에폭시 원료)와 가성소다 모두 시황 약세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그린소재 부문 매출은 2.3% 증가한 1402억 원이다. 산업용 제품 증설로 매출을 끌어올렸고, 식의약용도 판매량을 늘려 판가 하락을 만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스페셜티 사업 확대로 실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상반기에 TMAC(반도체 현상액 원료)에 이어 내년까지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의 증설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