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손실 1078억…전년比 적자 전환

1분기보다는 적자폭 절반으로 축소

한화빌딩 전경(한화그룹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다만 2000억 원대 손실을 냈던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이 49.8% 개선됐다.

매출액은 2조6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감소했다. 순손실은 329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4% 개선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9802억 원, 영업손실 918억 원을 기록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 자산 매각 및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은 1분기보다 50% 이상 개선됐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한 덕에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