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엔지니어, K-조선 배운다…HD현대와 인재육성 협약
HD한국조선해양, 미시간대·서울대와 공동연구 및 교육 등 협력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267250)는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미국 미시간대 및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는 미시간대와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향후 매사추세츠 공대(MIT),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HD현대에 따르면 델 토로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시간 해양 제조 산업의 혁신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의체인 '미시간 해양 제조 이니셔티브'(M3)를 발표했다. M3는 미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연방·주·지방 정부의 파트너십으로, 조선 해양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번 협약도 그 중 하나라고 HD현대는 전했다.
델 토로 장관은 업무협약 기념식에서 "미국 엔지니어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 분야 한미 교육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간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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