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최대 포럼'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올해 키워드 'AI'
17~20일 제주 신라호텔서 진행…기업인 600여명 한자리에
- 김재현 기자
(제주=뉴스1) 김재현 기자 = '인공지능(AI)'.
올해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제주포럼이 17일 오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 포럼인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돼 올해 47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렸다.
올해도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005930)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004690)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053700)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6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진행될 강연의 핵심 주제는 'AI'다. 행사 셋째 날 열리는 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AI 토크쇼'가 대표적이다. 해당 토크쇼는 19일 대한상의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접수한 질문 수는 1750개에 이른다. 'AI가 바꾸는 일터가 궁금하다', '빅테크들과 파트너십 구축성과가 있었는지', 'AI가 접목된 스마트폰의 미래가 궁금하다' 등이 주된 질문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최 대표는 질문에 직접 답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AI와 위성을 접목하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도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린 기술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와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김태용 영화감독은 AI 시대의 문화산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경제·산업계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서도 다룬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진단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통상정책, 초미의 관심사 에너지 정책에 대해 역설한다.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에도 우유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경영 스토리를 들려준다.
환경 캠페인도 벌인다. 제주포럼 기간 중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가 함께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포럼 참석자들도 해결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며 '아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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