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수술한 반려견…주사 맞으러 천안-서울 '왕복'[벳앤패밀리]

슬개골 탈구 수술 후 관절강 주사로 관절염 관리
청담우리동물병원, 관절강 시술 누적 1500례 기록

편집자주 ...반려동물이 한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이 강아지에게 관절강 주사를 놓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우리 사랑이(가명), 주사도 잘 맞네. 아프지 말자."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은 최근 13세 몰티즈(말티즈) 강아지 사랑이에게 관절강 주사를 놓고 있다. 주사를 잘 맞고 있는 사랑이를 보면 대견한 생각이 든다.

17일 청담우리동물병원에 따르면 반려견 사랑이의 보호자는 1년 동안 매달 충남 천안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고 있다. 사랑이의 관절 주사 치료를 위해서다. 장거리를 오가는 보호자는 지극정성이었다.

사랑이는 양측 슬개골(무릎뼈)이 탈구되고 오른쪽 십자인대가 단열돼 한동안 다리를 심하게 절었다.

보호자는 수의사와 상담 끝에 수술을 하게 됐다. 십자인대 질환이 있는 환견들은 수술 후 퇴행성관절염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절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윤병국 원장은 "심장질환이 있는 노령견들은 관절염약을 먹이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관절강 내 주사를 놓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관절강은 관절을 이루는 두 뼈 사이에 관절 주머니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윤활액이 차 있어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관절강 시술 누적 1500례를 돌파한 청담우리동물병원에서는 '애니콘주'로 관절 건강을 관리한다.

유한양행에서 유통하는 애니콘주는 반려동물 관절강용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주성분인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PN)은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전십자인대파열 등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손상된 연골세포의 DNA 복구도 돕는다.

사람 무릎 관절강 주사 '콘쥬란'과 동일한 성분으로 안전하다. 주사 시술은 마취 없이 5초면 끝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윤 원장은 "반려동물들도 사람처럼 관절 주사를 맞는다"며 "아직 많은 보호자들이 모르고 있어서 상담을 통해 충분히 설명을 하고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절강 주사가 아플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보호자들도 있는데 동물들은 접종 시 보일 수 있는 정도의 통증만 느낀다"며 "관절 관리를 못해 느끼는 통증이 훨씬 큰 만큼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수의사 임상경험으로 제작된 반려동물 브랜드 청담닥터스랩과 메디코펫이 함께 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아픈 반려동물이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 사연을 기다립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청담닥터스랩에서 반려동물 사료(간식)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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