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음극재, 전기차 캐즘에 상반기 가격 약세…내년 이후 반등"

1분기 음극재 출하량 24만톤…中 업체 1~8위

(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리튬이온배터리(LIB) 흑연계 음극재 평균가가 올해 상반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감소로 올해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내년 이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의 '2024년 1분기 LIB 4대 소재 분기별 시장 및 SCM(공급망 관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조흑연 평균 가격은 ㎏당 4.5달러, 천연흑연은 5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인조흑연 평균 가격은 4.8달러, 천연흑연은 5.8달러였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에는 EV(전기차) 판매 부진에 더해 2020년부터 경쟁적으로 확장해 온 과도한 음극재 캐파(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로 인해 음극재 가격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조 흑연과 천연 흑연, 실리콘 등 음극재는 이차전지 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내내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2025~2026년 사이에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음극재 전 세계 총 출하량은 24만 톤이며, 중국의 BTR이 5만7000톤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가 음극재 업체 점유율 1~8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단기간에 중국산 흑연을 대체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미국 재무부는 흑연을 중국 등 해외우려기업에서 조달하더라도 2026년 말까지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북미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체 흑연 소재를 확보하기 전까진 중국산 흑연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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