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이달 기업공개 서류 제출"…연내 상장시 30억불 조달
현대차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어"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인도법인(HMIL)의 현지 기업공개(IPO)를 위해 6월 인도 증권당국에 예비서류를 제출하고 연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인도법인 기업공개 서류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다. 지난달 현대차는 인도법인 기업공개를 위해 씨티, JP모건, HSBC증권, 모건스탠리, 코탁 마힌드라 등 자문사 선정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최근 공시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인도법인 기업공개와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상시로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현대차가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25억 달러(3조 4100억 원)에서 30억 달러(4조 원)를 조달할 것으로 봤다. 기업공개 규모는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도 시장 판매 확대 등 사업 자금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이 8개월 만에 재방문하는 등 현대차가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에 이어 판매 2위다. 지난해 현대차(기아 포함)의 인도 판매량은 86만 대며, 올해 목표는 89만 3000대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생산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GM(제너럴모터스) 공장을 인수해 연산 20만대 생산 규모로 확대한다. 기존 첸나이 공장과 기아 공장까지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생산 능력은 약 150만대에 육박한다. 해외 최대 생산지다. 2025년부터는 인도서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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