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伊랠리 우승·獨 내구레이스 9년 완주…모터스포츠 종횡무진
이탈리아서 열린 WRC 6R서 1·3위 더블 포디움
'녹색지옥'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서 출전 4대 모두 완주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우승하고, 9년 연속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를 완주하는 등 모터스포츠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6라운드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이 우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탈리아 랠리는 좁고 거친 노면과 무더운 초여름 날씨로 드라이버들에게 힘든 WRC 랠리로 꼽힌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 드라이버가 2위 도요타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0.2초 차이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며 현대 월드랠리팀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다니 소르도 드라이버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3위를 기록하며 현대 월드랠리팀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1~2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RAVENOL 24h Nürburgring)에서 엘란트라 N TCR이 TCR 클래스 1~3위를, i30 패스트백 N 컵 카가 VT2 클래스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뉘르부르크링은 혹독한 코스로 '녹색 지옥'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는 엘란트라 N TCR 3대, i30 패스트백 N 컵 카 1대 등 총 4대의 차량이 출전해 모두 완주했다. 이 가운데 엘란트라 N TCR은 4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해 고성능 N 브랜드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9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완주 대기록을 달성해 N 브랜드 기술력을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에게 각인시켰다. 현대차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기간 서킷 외부 공간에 N 팬 존을 설치해 오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 참가할 '아이오닉 5 N TA 스펙' 차량을 공개했다.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앞으로도 고성능 N브랜드의 기술력 축적과 해외 다양한 지역에서의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고객들에게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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