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벅스 全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설치…"일회용컵 줄여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보급 확대…스벅 전 매장에 순차 설치
디오스 식기세척기 기술 집약…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 취지

LG전자 마이컵.(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의 보급을 확대해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

LG전자는 27일 환경부, 스타벅스코리아, 자연순환연대와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개발했다. 2022년부터 스타벅스와 함께 일부 매장(경동1960, 숙명여대정문, 고대안암병원, 창원대로DT)에서 실제 제품을 테스트 검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스타벅스 모든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과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통한 성과 모니터링 등 실효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 마이컵.(LG전자 제공)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 텀블러를 쉽고 깨끗하게 세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다방향 세척 등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

사용자는 세척기 상단 도어를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터치 스크린이나 마이컵 앱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세척 후 알람으로 알려준다.

텀블러 세척기는 2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을 원하는 고객은 '쾌속 코스'를,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깨끗한 세척과 건조가 필요한 고객은 '꼼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가지 코스 모두 약 65도의 온수로 텀블러를 씻는다.

LG전자는 사전 테스트 기간 고객 의견을 조사한 결과 텀블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 뚜껑까지 세척하면 좋겠다는 제안에 따라 텀블러 내·외부를 동시 세척하도록 다방향 세척날개를 적용했다. 또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슬림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이컵은 연내 B2B용(기업 간 거래) 구독서비스로도 정식 출시된다. 마이컵 앱에서 텀블러 세척으로 탄소배출량을 얼마나 줄였는지 세척리포트로 보여주는 등 친환경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탄소절감에도 동참한다. 추후 이를 활용한 이벤트나 챌린지 및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