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고용 3000명 늘렸다…HD현대重도 1000명 육박

한국CXO연구소, 40개 대기업 1분기 고용 변동 현황 분석
1분기 고용 증가 기업 19곳…100명 이상 증가 기업은 10곳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올해 1분기 대기업 중 삼성전자(005930)가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0명 이상을 뽑았다. HD현대중공업(329180)도 같은 기간 1000명에 육박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요 40개 대기업의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했고 조사 대상 기업은 올해 3월까지 고용 인원 숫자를 파악할 수 있는 40곳으로 추렸다.

올해 3월 기준 40개 대기업의 총 고용 인원은 69만9230명이다. 지난해 12월(69만7842명)과 비교해 0.2%(138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70만 명대(70만808명)를 찍었다가 한달새 60만 명대로 떨어졌다.

조사 대상 기간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총 19곳이다. 이 중 100명 이상 늘어난 곳은 10곳이다. 나머지 21곳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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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12만877명에서 올해 3월 12만3912명으로 3035명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1만2261명에서 1만3226명으로 965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8%)로 따지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005380) 808명(6만8427명→6만9235명) △쿠팡 642명(9929명→1만571명) △LG전자(066570) 630명(3만5609명→3만6239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375명(1만2069명→1만2444명) △삼성SDI(006400) 230명(1만2169명→1만2399명) △현대모비스(012330) 197명(1만1683명→1만1880명) △SK텔레콤(017670) 143명(5419명→5562명) △LG CNS 101명(6765명→6866명) 등 8곳이 고용을 100명 이상 늘렸다.

고용 인원이 100명 이상 줄어든 기업은 11곳이다. LG이노텍(011070)이 1만5159명에서 1만2493명으로 2666명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른 단기 계약직 고용 변동이 큰 편이다. 하반기에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0월에도 LG이노텍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만6400명대였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825명 줄었다.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 417명(2만7978명→2만7561명) △이마트(139480) 341명(2만4598명→2만 4257명) △효성ITX(094280) 341명(7904명→7563명) △KT(030200) 241명(1만9145명→1만8904명) △한국전력공사(015760) 202명(2만 3073명→2만2871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