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원픽 'AI' 미래 먹거리로…LG, AI 모델 상용화 가속
유니버스·디스커버리·아틀리에 등 '엑사원 시리즈' 상용화 박차
정부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업…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안착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003550)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앞세워 AI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 취임 후 AI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LG는 'LG AI연구원'을 설립하고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시리즈 상용화에 나섰다.
AI 연구원은 지난해 엑사원 2.0을 공개한 데 이어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인 '엑사원 유니버스',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 AI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선보였다.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하거나 언어를 이미지로 시각화 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플랫폼 '엑사원 아틀리에'도 LG가 내놓은 AI 플랫폼 중 하나다.
정부기관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올해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질병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해당 AI 모델로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겠다는 구상이다. 특허청과 특허 전용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 작업도 시작했다.
LG는 지속적으로 진화한 AI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관련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세계적인 AI 학회에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각 사의 최신 AI 기술을 시연하고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 AI 연구자 대상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Day'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의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Aimers)도 운영하고 있다. 누적 참가자는 9000명을 넘어섰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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