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전두동 절개술 후 긴장성 기뇌증 영상 진단·치료 어떻게 했을까
[신간]대한수의사회 학술지 동물의료 5월호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개의 전두동(이마굴) 절개술 후 긴장성 기뇌증 영상 진단 및 치료 증례가 공개됐다.
최근 발간된 대한수의사회 학술지 동물의료 5월호에서는 반려동물 질병 치료 사례로 전두동 절개술에 대해 다뤘다.
8일 웨스턴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홍연정)에 따르면 한 마리 개(강아지)에서 전두동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전두동 절개술 후 긴장성 기뇌증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진단하고 외과 수술로 치료했다.
기뇌증은 뇌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단순 기뇌증은 일정 기간 내 자연 소실된다. 하지만 기뇌증에 의해 두개내압이 증가하면 긴장성 기흉과 유사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이어지는데 이를 긴장성 기뇌증이라고 한다.
긴장성 기뇌증은 두개골 기반의 수술 후 신경학적 증세가 악화되는 환자(환견, 환묘)에서 잠재적인 합병증으로 간주돼야 한다. 뇌 영상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수라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번호의 대한수의사회 소식으로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전문수의사·상급병원체계 제도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불법진료 단속 등 반려동물 정책을 건의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거즈에 포비돈을 뿌린 뒤 반려견이 '피 토한다'고 언론사에 거짓 제보한 전직 동물병원 테크니션에게 법원이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사건 등을 다뤘다.
오는 25일과 2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열리는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서강문)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한국실험동물학회 제8대 이사장에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교수 선출 소식 등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호 표지는 보노보 침팬지다. 영장목 성성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인 보노보 침팬지는 피그미침팬지라고도 한다.
다른 침팬지들에 비해 다리가 길고 어깨와 가슴 폭이 좁은 편이다. 아프리카 콩고강 남쪽 끝의 낮은 지대에 분포하는데, 콩고 내전으로 숲이 황폐해지고 식용으로 남획돼 멸종 위기종으로 알려진 동물이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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