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1Q 영업익 1107억, 31.5% ↓…'예상치 상회'

AKP광산 편입·시황 호조 등으로 前분기 대비 실적 개선

LX인터내셔널 CI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X인터내셔널(00112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07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761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업황 악화로 고전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보다는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X인터내셔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980억 원으로 예측했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자원 시황의 하락과 이에 따른 트레이딩 이익률 감소, 운임 경쟁 심화에 따른 물류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원가 절감 등 수익 극대화 활동을 통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AKP 광산의 연결 편입 및 팜오일(CPO) 시황 상승, 자원 및 소재 트레이딩 호조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도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1.%, 매출액은 1.7%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4분기 841억 적자에서 98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팜·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광물 및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을 향후 확고한 수익원 및 포트폴리오 전환의 디딤돌로 삼아 이차전지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소재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및 중동을 새로운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지역 거점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