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제주에 위성 제조시설 짓는다…최대 월 8기 생산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제주한화우주센터' 조감도(한화시스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될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1만1443㎡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로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지상 1층에는 위성개발·조립 및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 조성되고 2층은 우주센터 통제실 및 사무공간, 지하 1층엔 직원 식당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시험 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 기업들이 모여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높은 고용 유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제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