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글로벌 UAM 업체와 1.2조원 납품 계약…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종합)

브라질 엠브레어·이브에어와 eVTOL 사업 파일론 공급 계약

전기수칙이착륙 항공기의 이미지(KAI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업체에 기체 주요 부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KAI는 15일 엠브레어 및 이브에어모빌리티와 1조 2572억 원 규모의 EVE-100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 사업 파일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브에어모빌리티는 브라질 항공우주기업 엠브레어가 설립한 UAM(도심항공교통) 전문업체다. KAI는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을 위한 구조물인 파일론 4종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eVTOL의 생산 종료 시까지 공급이 진행될 예정으로 계약기간 및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또 브라질 민간항공청(ANAC)으로부터 기체 인증을 받는 것을 전제로 획득 여부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공시된 계약 기간은 203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브에어모빌리티는 eVTOL의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2850대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조종사 1명을 포함한 탑승인원 5명에 100㎞를 운항할 수 있어 미국 등에서 에어 택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KAI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