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외 軍 수뇌부에 잠수함 기술력 선봬…"건조·정비 쌍끌이"

거제사업장서 장보고-I·II·III 건조역량 및 MRO 설명회

정승균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왼쪽 첫번째)이 마이클 제이콥슨(Micheal Jacobson)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왼쪽 두번째),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 부산 미국 영사(왼쪽 세번째) 등 미국과 호주 주요 군 관계자들에게 장보고-III Batch-II 건조 현장, 장보고-I/II 창정비 및 성능개량 현장 등을 소개하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5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거제사업장에서 미국·호주 등 해외 군(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장보고-I·II·III' 건조 역량과 정비 및 성능개량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해외 추진을 검토 중인 미국을 비롯해 해외 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건조 및 정비 현장을 돌아보는 함정 수출 현장 설명회 일환으로 개최됐다.

한화오션은 해군 최신 잠수함인 장보고-III Batch-II 3척을 모두 수주해 건조 중이다. 또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1200톤급 장보고-I, 1800톤급 장보고-II 잠수함에 대한 창정비 및 성능개량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앞서 인도했던 장보고-III Batch-I(도산 안창호함급)보다 잠항지속능력과 무장탑재능력을 개선한 디젤 잠수함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지속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기술과 MRO역량을 잠재고객군에 각인시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비롯한 잠수함 해외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방한한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자체 잠수함 건조 역량과 MRO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