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작년 연봉 122억…현대차 82억·모비스 40억

2022년 연봉보다 16억원 늘어
장재훈 38.9억·호세 무뇨스 22.9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005380)에서 82억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 연봉까지 더하면 약 122억 원을 수령했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급여 40억 원, 상여 42억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82억100만 원을 현대차에서 수령했다. 2022년 70억 원보다 12억100만 원 늘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 및 회장 직무·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까지 더하면 지난해 정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총 122억100만 원이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25억 원, 상여 15억 원 등 40억 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도 기아에서는 연봉을 받지 않았다.

정 회장의 지난해 연간 보수 총액은 2022년 106억 원보다 16억100만 원 늘었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 원, 상여 24억7700만 원 등 38억9400만 원을 받았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급여 5억2600만 원, 상여 16억6800만 원 등 22억87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동석 사장은 급여 6억6700만 원, 상여 7억4900만 원 등 14억19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서강현 전 기획재경본부장은 퇴직금 4억2300만 원을 포함해 13억2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4월 연구개발본부장에서 물러난 박정국 고문은 퇴직금 5억6400만 원 등 총 10억9600만 원을 받았다.

박정국 고문 후임으로 임명된 김용화 전 사장도 퇴직금 20억8900만 원 등 총 32억8800만 원을 받아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에 이어 지난해 현대차 연봉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차석주 전 부사장과 김윤구 전 부사장 등도 퇴직금 포함 각각 26억4100만 원, 25억9800만 원을 받았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