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작년 연봉 122억…현대차 82억·모비스 40억
2022년 연봉보다 16억원 늘어
장재훈 38.9억·호세 무뇨스 22.9억원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005380)에서 82억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 연봉까지 더하면 약 122억 원을 수령했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급여 40억 원, 상여 42억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82억100만 원을 현대차에서 수령했다. 2022년 70억 원보다 12억100만 원 늘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 및 회장 직무·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까지 더하면 지난해 정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총 122억100만 원이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25억 원, 상여 15억 원 등 40억 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도 기아에서는 연봉을 받지 않았다.
정 회장의 지난해 연간 보수 총액은 2022년 106억 원보다 16억100만 원 늘었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 원, 상여 24억7700만 원 등 38억9400만 원을 받았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급여 5억2600만 원, 상여 16억6800만 원 등 22억87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동석 사장은 급여 6억6700만 원, 상여 7억4900만 원 등 14억19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서강현 전 기획재경본부장은 퇴직금 4억2300만 원을 포함해 13억2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4월 연구개발본부장에서 물러난 박정국 고문은 퇴직금 5억6400만 원 등 총 10억9600만 원을 받았다.
박정국 고문 후임으로 임명된 김용화 전 사장도 퇴직금 20억8900만 원 등 총 32억8800만 원을 받아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에 이어 지난해 현대차 연봉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차석주 전 부사장과 김윤구 전 부사장 등도 퇴직금 포함 각각 26억4100만 원, 25억9800만 원을 받았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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