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 에어쇼 참가…FA-50 추가수출 및 개량사업 타진

한국 공군 블랙이글스의 T-50B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3일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축하하는 우정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우정비행 후 에어쇼에서 빅 에로우 대형(Big arrow Formation)을 선보이는 블랙이글스. (공군 제공) 2024.3.3/뉴스1
한국 공군 블랙이글스의 T-50B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3일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축하하는 우정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우정비행 후 에어쇼에서 빅 에로우 대형(Big arrow Formation)을 선보이는 블랙이글스. (공군 제공) 2024.3.3/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이달 3~5일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필리핀 에어쇼는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정부 기관과 공군, 방산업체가 기획한 특별 행사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전투기 KF-21, 다목적전투기 FA-50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하고, KAI의 차세대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필리핀 에어쇼 개막식에서는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이 운용 중인 FA-50PH 4대가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우정비행을 선보여 FA-50의 우수한 성능을 알렸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핵심 항공전력으로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필리핀 길베르토 데오도로 주니어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외교관계를 끈끈하게 맺어온 이래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FA-50PH가 필리핀의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필리핀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FA-50 추가획득과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하고 미래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FA-50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 수출에 성공해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동남아 시장에서 KF-21, LAH,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KAI의 미래 항공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