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이 후추위 개입?…포스코 "회의장 간 적 없어"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는 2일 최정우 회장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인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전날 회견에서 "사내이사들과 유착한 후추위가 차기 회장을 뽑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공정한데, 어제(1월 31일) 최 회장이 후추위에 관여했다는 믿을 만한 제보를 확보했다"며 "경찰은 신속히 내부 CCTV를 확보해 수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1월 3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결산이사회를 개최했다"며 "결산이사회 이후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는 오찬 장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한 후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최 회장은 결산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남문 출입구로 오후 6시1분에 퇴근했다"며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후추위는 1월 31일 밤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간 끝에 차기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 6명을 압축해 명단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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