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아빠' 등장에 행사장 '후끈'…업계 "반려동물 산업 관심에 감사"
윤석열 대통령, 한국펫산업연합회 부스 찾아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토리 아빠다!"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행사장. 장내가 갑자기 술렁거렸다. '토리 아빠'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에 애견인들이 반색했다.
7일 한국펫산업연합회(회장 이기재, 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2023 소상공인경진대회 애견미용 콘테스트' 현장에 윤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애견미용 콘테스트'는 올해 4회째로 한국펫산업연합회와 한국애견연맹이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윤 대통령이 참석해 소상공인들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연합회 관계자가 전했다. 올해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애견미용 콘테스트와 연합회 부스를 방문해 친근한 모습으로 반려동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강아지 나이와 이름을 물어보며 자신 또한 강아지, 고양이를 키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토리를 포함해 강아지, 고양이 11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반려동물의 일부는 유기동물 출신이고 시각장애인 안내견에서 은퇴한 리트리버 새롬이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우리 애는 미용실에 가면 미용실 원장을 알아본다'고 말하면서 강아지들을 쓰다듬었다"면서 "업계 사람들은 토리 아빠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박수로 환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석열 정부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 펫보험 추진 등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정책은 유기동물 보호에 집중돼 있었다"며 "현 정부는 기존 정책과 달리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펴고 산업에 관심을 보여서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물복지와 산업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