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납품대금 1.9조 조기지급…협력사 6천곳 돕는다

추석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91억원어치 구매…"농수산물 소비 촉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협력사 경영 안정과 농수산물 소비 촉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9965억원을 예정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08628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004020)·현대오토에버(307950)·현대위아(011210)·현대트랜시스(039090)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지급해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설에도 각각 1조8524억원, 2조376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국산 농산물 및 수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91억원어치를 구매한다. 지난해도 74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추석에도 약 1만4800여개 국산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국내 농어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