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전 직원에 연봉 40% 성과급…전년比 10%p↓

업황 부진에 성과급도 줄어…정유업계 성과급 시즌 돌입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올레핀 생산 시설(이하 MFC시설)을 준공하고 종합에너지기업 도약에 나선다. 사진은 MFC시설 전경.(GS칼텍스 제공)2022.11.1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한재준 기자 = GS칼텍스가 연봉 40%를 지난해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기본급으로 환산하면 800% 수준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자로 전 직원에 연봉 40%를 성과급으로 일괄 지급했다. 2022년 대비 연봉 기준 10%포인트(p), 기본급 기준 200%p 줄어든 규모다.

GS칼텍스를 시작으로 정유업계가 '성과급 시즌'에 들어갈 전망이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감소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과거 수준의 '실적 파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급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616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7.9% 쪼그라들었다.

GS칼텍스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을 것으로 정유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정유업계 호황기를 맞았던 2022년 GS칼텍스는 기본급의 1000%, SK이노베이션은 800%, 에쓰오일은 1500%, HD현대오일뱅크는 1000%를 성과급으로 책정한 바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