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7주 연속 하락…휘발유 1500원대 주유소 등장

휘발유 1758원·경유 1857원…음성 알뜰주유소, 휘발유 1595원에 판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1665원, 경유 1795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제 가격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 힘입어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7주째 떨어졌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57.8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23원이다.

전국 17개 지역 중 서울(1829원)만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였다. 나머지 16개 지역 평균 판매가격은 모두 1700원대였다.

전날 기준 전국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 음성의 한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595원이었다. 전북 전주의 한 SK에너지 주유소도 리터당 가격이 1599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경유 판매가격은 서울(1916원), 제주(19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지역 모두 1800원대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경남 고성군의 한 SK에너지 주유소로 리터당 1719원에 판매했다. 이어 전북 전주의 알뜰주유소(리터당 1720원)가 두번째로 저렴하게 경유를 팔았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8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3.1원 내린 리터당 1780.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8.7원 내린 리터당 1878.8원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57.7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789.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860.1원으로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888.6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47.5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1726.2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4달러 내린 배럴당 92.5달러로 기록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 금리 인상 지속 시사, 중국 경제지표 둔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