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기름유출 사고…"5일 새벽에야 유출 멈출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4일 오후 3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News1/사진제공=울산시 소방본부 이상록 기자

</figure>4일 오후 3시 30분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원유탱크에 균열이 발생, 4시간째 기름이 누출되고 있다.

에쓰오일 측이 밝힌 사고원인은 원유 저장탱크의 믹서기 축 이탈이다. 에쓰오일은 사고 당시 탱크에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돼 있었으며, 이중 약 2만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으나 차단벽(다이크)안에 갇혀 밖으로 흘러나간 원유는 없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정확한 유출량을 파악 중이며, 누출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등은 75만 배럴 규모의 원유탱크 하단에 균열이 생기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공장가동에는 영향이 없어 생산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사고 수습을 위해 울산 현장으로 내려간 상태다. 에쓰오일은 사고 탱크 압력을 낮추기 위해 인접 탱크로 원유를 이송 중이며, 앞으로 14시간 내로 이송 작업을 마쳐 5일 새벽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단벽(다이크)안에 고여있는 원유도 회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폭발 위험도 있다고 보고 누출된 기름의 유증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