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獨에 1조 규모 HVDC 케이블 공급…2년치 일감 확보

테네트와 세 번째 본계약…獨 해상풍력 단지에 해저케이블 공급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LS전선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S전선(104230)이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의 세 번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

LS전선은 테네트와 9073억 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전선은 오는 2031년 9월까지 케이블 및 자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LS전선과 테네트와의 세 번째 본계약이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5월 테네트로부터 2조 원대 해상풍력 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순차적으로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지금까지 3개 프로젝트에 대한 해저 및 지중 케이블 공급 계약이 완료됐다.

테네트는 독일 해상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LS전선의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이 단지 건설에 쓰인다.

이번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으로 LS전선은 2년치 일감을 한 번에 확보했다. LS전선의 연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약 5000억 원 규모다. LS전선의 누적 수주액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약 6조 6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LS전선은 테네트와의 네 번째 공급 계약 체결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S 관계자는 "전방 산업 등 전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주력인 해저케이블과 전력기기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세계적인 전력망 확충 분위기를 타고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