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3Q 영업익 3조8600억…파운드리·LSI 부진(상보)
전사 매출 79.1조, 역대 분기 최대…반도체 부진에 영업익 9.2조 '예상 하회'
메모리 사업 선방에도 파운드리 악화 및 일회성 비용 등 영향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8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조 987억 원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35% 증가한 수치다. 앞선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은 2022년 1분기 77조78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439억 원이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9조 1000억 원)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당초 3분기 영업이익은 앞선 분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 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조7717억 원이었다.
주력인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조 8600억 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전분기 대비 2조 5900억 원 줄었다. 매출액은 29조 2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사업인 메모리 부문 실적은 선방했지만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으로 실질적인 이익이 감소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인공지능(AI) 및 서버 수요가 많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해당 제품군은 전분기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 다만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는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시스템온칩(SoC)은 플래그십 제품과 DDI 판매가 확대했다. 다만 시스템LSI 또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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