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4배' 인텔 AI PC 프로세서 출시…내년까지 1억대 판다(종합)

데스크톱·노트북용 애로우레이크·루나레이크 선보여…전력소비 절반
"판매될 AI PC 75~85%가 노트북"…배태원 사장 "AI 도입 가속화 최선"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발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텔은 이 자리에서 최신 인텔® 코어™ Ultra 200S(애로우 레이크-S)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Ultra 200V(코드명 루나 레이크)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신제품을 탑재한 주요 제조사의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2024.10.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인텔이 차세대 PC 프로세서를 앞세워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PC 확산에 나선다. 내년까지 1억 대의 AI PC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인텔코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레이크-S)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레이크) 노트북 프로세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애로우레이크-S는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제품이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전력 사용량을 최대 58% 줄일 수 있다. 인텔코리아는 지난 25일부터 국내 시장에 애로우레이크 판매를 시작했다.

잭 황 인텔 세일즈&마케팅그룹 전략매니저는 이날 "애로우레이크-S는 성능은 유지하면서 전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전성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 대비 최대 50% 빠른 AI 성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루나레이크는 전작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NPU 성능은 물론 혁신적인 x86 전력 효율성, 획기적인 그래픽 성능 등을 자랑한다.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을 50% 개선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은 루나레이크가 경쟁사인 퀄컴의 'X1E-84-100'보다 68% 빠른 게이밍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다양한 AI PC가 출시되면서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인텔은 내년까지 1억 대의 AI PC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는 4000만 대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발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잭 황 인텔 세일즈&마케팅 그룹 APJ 세일즈 전략 매니저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은 이 자리에서 최신 인텔® 코어™ Ultra 200S(애로우 레이크-S)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Ultra 200V(코드명 루나 레이크)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신제품을 탑재한 주요 제조사의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2024.10.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황 매니저는 "올해 판매될 AI PC 대다수는 메테오레이크 기반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메테오레이크와 루나레이크, 애로우레이크 등으로 구성이 될 것이다. (내년 판매될 AI PC 물량의) 75~85%를 노트북이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텔의 파트너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버, HP,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서, 에이수스 등 노트북 제조사와 ISV인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전자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 북5 프로 360를 비롯해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보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이 공개됐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AI PC 시대를 가속화하며, 그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총체적인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코어 울트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이용자들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일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소비자는 물론 기업에서도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