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K하이닉스 "HBM 수요둔화 시기상조…증가수요 대응에 한계"

"내년도 공급보다 수요 강해…적기 공급 쉽지 않을 정도"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이날 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잉 우려와 관련해 "앞으로 컴퓨팅 파워 요구량이 더 늘어나고 계산 자원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나 HBM 수요 둔화를 거론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HBM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난이도가 더 증가하고 있고 수율 로스, 고객 인증 요인을 고려하면 메모리 업계가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공급보다 수요가 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올해 AI향 수요는 계속 예상치를 상회하고, 고객사 추가 공급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고객 요구 물량 충족을 위해 필요한 투자도 집행하고 있지만 당초 계획보다 증가된 수요에 모두 대응하기 위한 당사의 생산 여력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