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中 화웨이 칩 생산 의혹 부인…"수출통제 규정 준수"

"美 상무부 조사 대상인지 인지 못해…2020년 9월 이후 화웨이에 칩 공급 안 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중국 화웨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을 생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성명을 내고 "회사는 법을 준수하고 있고, 수출 통제를 포함한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대만 반도체 기업인 테크인사이트가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셋 제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TSMC가 제조한 반도체를 발견햇다고 보도했다. 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TSMC가 화웨이 칩을 생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 상무부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TSMC가 미 상무부의 조사 대상이라는 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2020년 9월 중순 이후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수출 통제 기업 명단에 올렸다.

한편 미 상무부는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