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안개 모아 생활용수로…페루 사막도시 물부족 해결한 LG전자

'LG 앰배서더 챌린지'…올해 4개국서 10개 프로젝트 수행

LG전자가 필리핀에서 진행한 '이동식 도서관 차량 방문' 프로젝트.(LG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전자(066570)가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인 현지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이 결실을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월부터 이달까지 약 8개월 간 진행한 '2024 LG 앰배서더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현지 주민의 아이디어로 해당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지역 주민이 해결 방안을 제안하면 LG전자가 주민과 함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스리랑카 등 9개국에서 총 76건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올해 앰배서더 챌린지는 케냐와 페루, 방글라데시, 필리핀 4개국에서 진행됐다.

접수된 총 377건의 프로젝트 중 사회적 파급 효과와 효율성을 고려해 △물안개 포집 기반 생활용수 확보(페루) △여성 기술 역량 강화(방글라데시) △이동식 도서관 차량 방문(필리핀) △교외 지역 청소년 IT 교육 지원(케냐) 등 10개가 선정됐다.

LG전자가 페루 리마에서 진행한 \'물안개 포집 기반 생활용수 확보\' 프로젝트 현장.(LG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페루의 리마에서 진행한 '물안개 포집 기반 생활용수 확보' 프로젝트는 올해 우수 프로젝트로 꼽힌다.

사막 지역인 리마는 해안가 절벽 위에 위치해 짙은 안개와 적은 강수량으로 생활용수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LG전자는 해안가 산악 지역에 물안개 포집망을 설치, 물안개와 수증기를 생활용수로 전환해 총 85가구에 공급했다.

한편 LG전자는 △해외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LG 희망마을' △해외 저소득층 청소년에 무상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희망직업훈련학교' 등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