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공장 '2조'에 中 매각…"올레드 집중"
차이나스타에 패널·모듈 공장 지분 전량 양도…매각자금으로 재무안정성 강화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광저우 LCD 패널·모듈 공장을 매각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 그룹 자회사인 CSOT(차이나스타)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대형 LCD 패널 공장 지분 80%, 모듈 공장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금액은 총 108억 위안(약 2조 300억 원)이며 내년 3월31일 처분할 예정이다. 매각 자금은 재무안정성 강화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광저우 공장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프리미엄 고부가 제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 집중 등의 이유로 국내외 LCD 생산라인을 정리해 왔다.
국내 LCD 패널 공장은 지난 2022년 생산을 종료했으며 광저우 공장 처분에 따라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엔드(고급)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 경쟁력 및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에서는 모바일용 하이엔드 OLED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IT용 OLED의 안정적인 제품 양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차량용 OLED에서는 확고한 고객관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IT 및 차량용 하이엔드 LCD 사업은 지속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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