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냉난방공조 R&D 역량 강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출범식…조주완 "탈탄소화 설루션으로 산업 주도"

조주완 LG전자 CEO(왼쪽 첫 번째)와 안나마리아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2세 대학 교수(오른쪽 첫 번째)가 23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글로벌 히트펌브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LG전자 제공) 2024. 9. 23/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전자(066570)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LG전자가 북미·유럽·아시아에 구축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 컨소시엄에서 연구 중인 해외 대학 교수진이 참여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HVAC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에서 진행 중인 히트펌프 기술 실증 결과를 적용한 혁신 제품과 설루션으로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에 따르면 전 세계 HVAC 시장은 지난해 약 584억 달러에서 2028년 6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핵심 사업인 HVAC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HVAC 부문에서 B2B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히트펌프가 있다"며 "히트펌프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맞춰 탈탄소화 설루션으로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전날(23일)부터 나흘간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식을 연다. LG전자가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주제로 글로벌 통합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