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CD공장 매각설에…정철동 LGD 사장 "재무건전성 개선방안 중 하나"
CES 2024 개막 앞두고 프라이빗 부스서 인터뷰
"흑자전환 속도 낼 것…조직 문화도 개선"
- 강태우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강태우 기자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에 대해 "재무 건전성을 좋아지게 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 진행된 LG디스플레이(034220) 사전 부스 투어에서 취재진을 만나 "재무건전성 확보 후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고 열심히 해서 빨리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의 본질이 뭐냐고 하면은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가지고 수익을 확보하는 것인데 그쪽 방향에 집중해, 저희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턴어라운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등 외신들에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이 중국 BOE 또는 스카이워스에 약 80억 위안(약 1조4700억원) 규모로 매각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특히 스카이워스가 중국 내 LCD TV 시장 점유율이 샤오미, TCL 등에 크게 밀리고 있어 생산라인 확보를 위해 LG디스플레이 공장 매입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나왔었다.
이에 대해 이날 정 사장이 즉답은 회피했지만,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광저우 공장 매각 검토의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진행된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기자간담회에서도 이현우 대형사업부장은 광저우 공장 매각에 대해 "확실한 시점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며 "대형의 사업 방향성은 올레드(OLED)이며 올해 정도를 목표로 사업 구조 가속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조직 문화 개선 의지도 보였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를 건강하게 만들어 실제로 구성원들이 건강한 조직 문화 아래 열심히 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회사를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CES 기간 애플과의 미팅 여부에 대해선 "고객사에 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CES에서 경쟁사 및 고객사 부스를 찾아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준비 방향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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