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마이데이터·스마트오더…LG전자 사내벤처 6팀 '독립' 도전

현업서 분리 후 사업경쟁력 강화…내년 3월 분사 여부 결정

(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선정된 팀들이 '스핀오프'(분사)에 도전한다. 검증을 거쳐 분사가 결정되면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는다.

LG전자(066570)는 '스튜디오341' 지원자 가운데 분사 자격을 갖춘 6팀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5팀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폭넓게 스핀오프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 선발 규모를 확대했다.

선발기준은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 솔루션의 타당성, 이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 수준, 팀의 역량 등이었다.

심사 결과 △모든 기업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마스킷' △콜드체인 운송을 위한 모듈형 냉장고 '신선GO' △대학생과 자영업자를 위한 스마트오더 솔루션 '큐컴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생소재 연결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에너지 분할 측정 AI 솔루션 'TungKit' △스마트 센서 기반의 골프장 그린 관리 및 퍼팅 솔루션 'X-Up' 등이 뽑혔다.

선발된 팀의 인원들은 내달부터 현업에서 분리돼 별도의 외부 사무실에서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을 거친다. 내년 3월 최종 검증을 받고 분사가 결정되면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최대 4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는다.

LG전자는 지난 6월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스튜디오341'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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