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1% 한우 특수부위 담은 명절 기프트 첫 선
제비추리, 토시 담은 명절세트 3종 출시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극소량 생산되는 한우 특수부위를 담은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우 특수부위는 소 한 마리당 1% 미만으로 생산되는 제비추리와 토시, 안창살, 업진살 등을 가리킨다. 안심, 살치살 같은 대중적 부위는 소 한 마리당 5~5.8kg 정도 나오는데 반해 제비추리나 토시살 같은 특수부위는 550g 정도만 생산된다.
이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만 부위별로 특유의 풍미와 식감이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육즙이 진하고 감칠맛이 뛰어나 미식가에게 인기가 많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축산 코너에서 파는 특수부위 매출은 최근 큰 폭으로 뛰었다. 2024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49%가량 늘었는데, 이는 일반 대중 부위 신장률 2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 설부터 한우 지정 산지와의 2년여 협업을 통해 개발한 특수부위 명절 기프트 3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만복'은 제비추리와 안창살, 치마살, 토시살 같은 희귀 부위를 인기 부위인 안심과 함께 180g씩 진공 소포장해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암소 한우의 원료육을 활용해 구하기 힘든 특수부위 물량을 지난 설 명절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신세계 암소 한우는 10년 경력 축산 바이어가 경매에 참여해 기획한 자체브랜드로, 이번 특수부위 세트는 신세계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암소만 선별해 만들었다.
기존엔 안심이나 등심에 특수부위를 소량 덧붙여 세트를 구성했는데, 직경매를 통해 원료육을 대량 확보하며 특수부위 중심 선물세트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충북 음성 한우 공판장과 직접 거래해 중간 벤더의 유통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로써 각 부위를 개별 구매할 때보다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다복, 오복은 각각 치마살, 부채살 같은 특수부위를 등심, 채끝과 함께 구성해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우 특수부위 선물세트를 매년 확대할 방침이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