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장 완공 앞둔 CJ푸드빌, PI TF 풀가동…대규모 IT 시스템 구축 '착착'

지난해 4월 PI TF 구성 후 IT 혁신 작업 진행…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대응
전사 아우르는 전문 인력으로 TF 구성…"글로벌 수준 프로세스 개발"

CJ푸드빌 美 공장 조감도(CJ푸드빌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CJ푸드빌(048180)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대규모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8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PI(Process Innovation) TF를 구성한 뒤 글로벌 비즈니스 확산에 따른 IT 혁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PI TF는 상품·마케팅·영업·점포 경영·물류·공급망·생산·품질·회계 등 전사적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글로벌 F&B 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할 업무 프로세스 설계와 IT 시스템 구축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번 IT 혁신 작업은 연내 완공 후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준비 과정에서 핵심 과제로 꼽힌다. CJ푸드빌은 IT 시스템 통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체계를 혁신해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조지아주 공장은 연간 1억 개 이상 냉동 생지와 케이크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북미 뚜레쥬르 매장의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PI TF는 점주들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고 급증하는 글로벌 매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IT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점주의 점포 운영 효율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점포경영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 모바일 점포 경영 시스템·외부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POS(Point of Sales) 시스템 등 현장 지원 서비스 퀄리티를 제고할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CJ푸드빌은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국내외 기준 정보 표준화를 통해 체계적이고 경영 관리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필수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미 뚜레쥬르는 북미와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56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며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뚜레쥬르 해외법인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출을 살펴보면 2021년 851억 원, 2022년 1349억 원, 2023년 169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법인이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CJ푸드빌은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가맹점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PI TF는 글로벌 F&B 기업을 지향하는 사업 방향에 맞춰 글로벌 수준에 맞는 프로세스 및 시스템 설계에 초점을 두고 개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