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고물가에…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서 견과류 25%↑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 50% 늘리고 준비 물량도 30% 확대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올해 설 사전예약 매출에서 견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25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첫 판매일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설 사전예약 매출을 확인한 결과, '견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사전예약 동기 대비 약 25% 신장했다. 특히 가성비 메리트가 우수한 '3만 원대 이하' 견과 선물세트가 약진을 보였다.
이번 가성비 견과 선물세트의 신장은 고령화에 따른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와 고물가 시기 가성비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고,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령화와 고물가 기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 사전예약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견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자 지난 2024년 설 사전예약 대비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를 50% 늘리고, 세트 물량 또한 30% 확대한 약 12만개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견과 원물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 전, 지난해 10월부터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대표 견과 선물세트로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만 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더불어 '더 고소한 마카다미아 매일견과'는 엘포인트 회원가로 할인해 판매하고,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는 '원플러스원'(1+1)으로 내놓는다.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Grain&Egg팀 MD는 "웰니스(웰빙+피트니스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와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견과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선물세트 외에도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견과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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