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에 오징어게임2·드래곤볼"…유통가, 팝업으로 막판 모객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국 불안에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유통가가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연말 막판 모객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광장에서 30일까지 '위자드몰×해리포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마법 지팡이와 망토, 빗자루 등 해리포터 오리지널 굿즈를 만날 수 있으며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도 있다.

대표상품은 해리포터 지팡이펜 스탠드 세트, 지팡이, 여권케이스 등이다. 팝업 오픈을 기념해 당일 15만 원 또는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토트백, 어드벤트 캘린더 등을 선착순 증정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올해 마지막 주말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로 고객을 맞는다.

강남점과 본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 5개 점포에서 팝업이 이어진다. 300품목의 업계 단독 '오징어 게임'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는 굿즈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를 반영한 체험 팝업 공간이 펼쳐진다.

29일부터는 강남점 팝업의 참가자 숙소가 시즌2에 등장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참여 시 오징어 게임 2 한정판 어드벤트 캘린더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 서울에서 29일까지 '드래곤볼' 팝업스토어를 연다.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고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랜덤 포스터를 증정한다.

대표상품은 'DB 그래픽 티셔츠 VOL.1_GOKU'와 'DB 그래픽 짐색_Goku', 'DB 그래픽 마우스 패드_Ball' 등이다.

판교점에서는 주말 동안 1층 1번 게이트 앞에서 '로에베 퍼퓸'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향수는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 할인 판매하고, 모든 상품 구매 시 홀리데이 쇼핑백을 증정한다.

대표상품은 아이레 수틸레사 오 드 뚜왈렛 50ml, 어스 오 드 퍼퓸 50ml, 토마토 리프 리퀴드 솝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특수로 반등을 노릴 시기에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마저 나와 유통업계 우려가 적잖은 상황"이라며 "인기 IP와 협업한 팝업을 통해 모객 효과를 얻고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